교육&계발 25

정신과 의사의 명리육아_ 양창순

식물은 가장 잘 맞는 토양에서 자라날 때 풍성한 꽃과 열매를 맺는다. 나는 부모가 아이의 적성을 일찍 찾아내어 그것이 잘 발현되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제대로 된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야말로 아이에게 그러한 토양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성을 알면 아이는 좀 더 일찍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그것을 온전히 발휘해 나갈 수 있다. 또 올바른 진로 선택은 아이가 장차 탁월한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 데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거기에 더해 좋은 태도와 습관의 중요성을 가르친다면 아이의 앞날은 환히 빛나기 마련이다. 좋은 태도와 습관은 아이의 인간관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밑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중략) 장미꽃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너는 왜 백합이 아니냐고 하면 아이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니 더욱 반항할 ..

교육&계발 2025.03.03

디테일의 힘_ 나경원

스폐셜올림픽이 끝난 뒤, 젊은이들을 만나느라 하루하루가 바쁘다. 강연 때문이다. 한창 중요한 시기에 있는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쓸모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강단에 설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황에 맞춰 강연 내용은 그때그때 바뀌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미쳐라(Go Crazy). 다르게 하라(Be different). 남다른 열정과 차별성을 꼭 강조한다. 이 두 가지에 일의 시작과 끝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열정은 끝까지 몰두하는 성실과 끈기로 일의 완성도, 즉 디테일을 높인다. 색다른 시도와 도전은 나만의 차별점을 특화시키는 창의성, 즉 크리에이티브를 키운다. 디테일과 크리에이티브, 이 둘은 언뜻 보면 모순된 조합 같지만 볼트와 너트처럼 상호 보완적 관계이다. ..

교육&계발 2021.04.10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개혁이다_ 안철수

대부분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걱정이 많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건 단 하나, 바로 교육이다. 교육만이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단,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으로는 안 된다. 오늘날의 핀란드를 있게 한 근원적인 힘도 교육에서 나왔다. 핀란드는 1970년대 초부터 교육 개혁을 추진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개혁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그 결과 20년이 지난 1990년대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핀란드 교육은 양보다 질을 중시한다. 정규교육 및 보충수업, 과외 수업 등 총학습량이 한국은 17.2시간인데 핀란드는 5시간에 불과하다. 핀란드는 학교 교육 시간이 우리나라의 3분의 1도..

교육&계발 2020.07.18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쁨_ 이수진

나의 딸 제나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던 해에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많은 사람이 내가 엄청난 근심 걱정에 둘러싸여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기쁘다. 오히려 제나를 위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학교 성적으로만 아이를 평가하는 학교의 태도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학교에서 무시를 당하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꼴통'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그 점이 마음이 아팠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공부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잘하는 게 있을 거다. 나는 제나의 다른 재능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주고 싶다. 아니, 아이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제나가 "엄마 나는 학교와 맞지 않는 것 같아. 학교를 그만두고 내게 맞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래. 정 학벌..

교육&계발 2020.06.21

대치동 사람들_ 안재만·이종현

지금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최황 한국펀드평가 매니저는 오랫동안 대치동에서 입시 컨설턴트 및 강사로 일했다. 그가 주로 상대한 학생의 부모가 딱 이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이웃집 부자들'이었다. 남다른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거나 빵집 주인,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자녀 등 평범한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다. 물론 부자이기는 하다. 대치동에 집 한 채만 있어도 20~30억 원 부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세로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전세 세입자들의 자산규모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겠으나 대치동에서 학구열에 불타는 부모는 대체로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거나 전문직, 혹은 대기업 직장인일 때가 많다. 20억 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근접한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대치동에는..

교육&계발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