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어느 신도의 할머니가 평소에 "어느 집안이든 화장실이 있다." 면서 자신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고 했다. 저택이든 오두막이든 화장실은 다 있다. 따라서 그 어떤 집안이든 냄새나고 골치 아픈 일 하나씩은 있다는 뜻이다.
누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즐거운 일만 가득 차 있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고민만 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 이웃들 모두는 그들만의 근심 걱정을 가지고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웃집의 행복만 부러워하지 말고 내 집에 이미 구족되어 있는 행복의 조건을 찾는 것이 훨씬 이성적인 행동이다.
스님의 일기장, 현진스님
'좋은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도 세끼, 가난뱅이도 세끼_ 현진스님 (0) | 2015.08.31 |
---|---|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_ 현진스님 (0) | 2015.08.31 |
그래서 본래 붓다_ 법정스님 (0) | 2015.08.17 |
병은 카르마의 균형을 회복하는 지름길_ 박진여 (0) | 2015.07.15 |
전생이라는 성적표, 그리고 행복의 선택_ 박진여 (0) | 2015.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