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에게묻다

정정진 2015. 12. 30. 13:08

 

 

 

 

눈에 보인다고 다 길이 아니다.

저토록 번드르르한 길이지만 실상 길이 아니다.

 

길인 줄 알고 걸어보았더니 중간에 멈춰 있어서

되돌아와야만 했다.

 

다만, 길의 흉내일 뿐이다.

삶도, 진리도, 신앙도 이와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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