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칙 : 모두 읽어요
4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교사들도 함께 읽자는 제안이다. 아이들은 "얘들아, 우리 같이 책 읽자"라고 말하는 교사를 친근하게 느끼게 마련이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되는 게 중요하다. 책 읽는 교사는 우리 교육의 희망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 시간에 초등학교 교사라면 어린이책을 읽고, 중고등학교 교사라면 청소년책을 읽으면 좋겠다.
2원칙 : 날마다 읽어요
매일 꾸준히 책 읽는 시간을 가져야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짧은 이 시간이 우리 아이들을 평생 독자로 만들어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되도록이면 예외를 두지 말고 아침독서시간을 운영하자. 아침독서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의 교사들은 전차시간까지 조정하는 열성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의 한 교사는 소풍날이나 운동회날도 아침독서시간을 가진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 10분의 시간이 갖는 마법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루 10분의 실천이 한 달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1년의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 아이들의 행복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 10분의 아침독서시간을 즐겁게 누리길 바란다.
3원칙 :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책을 읽게 하자는 원칙이다.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 독서가 즐겁지 않을까? 아침독서가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적으로 안 좋은 책을 읽으려는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고, 교실에 좋은 책을 많이 마련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4원칙 : 그냥 읽기만 해요
독후 활동 중심의 독서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책이 주는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독후 활동에 대한 부담이 없을 때 아이들은 책이 주는 즐거움에 온전히 빠질 수 있다. 이 원칙은 우리가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즐거움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책 읽는 재미를 아이들이 스스로 느껴야만 독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깨닫게 하는 일은 학교의 독서교육이 최우선으로 가져야 할 목표다.
9시 등교제와 아침독서가 공존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수업시작 시간을 9시 20분으로 늦추는 것이다. 9시까지 학생들이 등교하면 9시 10분까지 아침독서시간을 갖고, 9시 10분부터 20분까지 조례 등 수업 준비를 하고 9시 20분부터 수업을 시작하면 된다. 많은 교사들은 이렇게 일과 시간을 조정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한다.
독서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책을 읽지 않고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어떤 교육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학교에서 길러주는 것은 학생들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교의 제도는 다양하게 바뀔 수 있지만 학생들과 책을 이어주려는 교사의 열정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믿는다.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_ 한상수
'독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성한 가을, 독서로 마음의 행복을 높여보자_ 최영현 (0) | 2017.11.28 |
---|---|
스마트폰 시대에 더 중요해진 아침독서_ 한상수 (0) | 2017.10.10 |
아침독서의 대표적인 효과_ 한상수 (0) | 2017.10.10 |
인생 무너지는 건 독서의 빈곤때문_ 김형석 (0) | 2016.12.30 |
지식으로 수읽기 해라_ 조훈현 (0) | 2016.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