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환상적 미래를 노래하고 있는 현대사회가 총체적 비인간화, 생명위기의 문제로 불안·초조하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결과인 오늘의 역사현실은 우주(存在)의 실상에 대한 무지의 세계관과 방법으로 살아온 필연적 귀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길 아닌 길을 달려왔다. 본래의 큰길, 유일한 영원의 길을 잃고 헤맨 것이다. 본래의 길을 찾아야 한다. 영원의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우리들의 희망이 그곳에 있다.
우주의 실상이 유기적 생명공동체임을 확신한다.
온 우주는 총체적 관계의 진리에 의해 형성된 유기적 생명 공동체이다.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이 총체적 관계의 진리에 따라 생성 변화하고 있다. 영원에서 영원 끝까지 관계의 진리에 의해 생명 공동체로 형성되고, 생명 공동체로 활동하는 것이 우주(存在)의 실상이다.
우주의 실상인 생명 공동체의 길에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길 하나뿐이다. 함께 사는 길엔 협력·협동하는 길만이 참 삶의 길이다.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의 길만이 확실한 희망의 길이다. 우리 모두는 너와 나,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아끼며 함께 사는 이 길을 가야한다.
우주의 생명질서인 공존-협동-균형의 길을 간다.
우주의 실상인 관계의 진리에 입각한 세계관을 확립하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둔다. 관계의 진리에 입각한 존재가치를 깨닫는 일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인다.
더불어 함께 살고, 서로 협력, 협동하며, 평등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문화를 가꾸는데 정성을 다한다 이 길만이 인류의 원초적 염원인 모순과 고통의 불행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큰 길이다.
인드라망세계관 확립과 존재가치의 깨달음과 평화공존의 문화를 갖춘다.
세계의 실상인 관계의 진리를 뜻하고, 그 세계관의 정신을 역사화 하고자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창립한다. 인드라망 세계관의 사상과 정신을 역사에 실현하기 위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세생생토록 서로를 아끼고 격려하며 본래부터 활짝 열려있는 생명의 길, 희망의 길, 만인의 길을 향하여 오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청산은 의연히 푸르고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불기 2543년(서기 1999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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