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딸 제나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던 해에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많은 사람이 내가 엄청난 근심 걱정에 둘러싸여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기쁘다. 오히려 제나를 위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학교 성적으로만 아이를 평가하는 학교의 태도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학교에서 무시를 당하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꼴통'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그 점이 마음이 아팠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공부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잘하는 게 있을 거다. 나는 제나의 다른 재능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주고 싶다. 아니, 아이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제나가 "엄마 나는 학교와 맞지 않는 것 같아. 학교를 그만두고 내게 맞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래. 정 학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