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2

대치동 사람들_ 안재만·이종현

지금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최황 한국펀드평가 매니저는 오랫동안 대치동에서 입시 컨설턴트 및 강사로 일했다. 그가 주로 상대한 학생의 부모가 딱 이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이웃집 부자들'이었다. 남다른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거나 빵집 주인,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자녀 등 평범한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다. 물론 부자이기는 하다. 대치동에 집 한 채만 있어도 20~30억 원 부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세로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전세 세입자들의 자산규모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겠으나 대치동에서 학구열에 불타는 부모는 대체로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거나 전문직, 혹은 대기업 직장인일 때가 많다. 20억 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근접한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대치동에는..

교육&계발 2020.04.11

사람이 돈이다 _ 안재만·이종현

이웃집 부자들에게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사람을 대하는 법'이다. 이들은 자산을 많이 쌓았다는 점에서 부자라고 부를 수 있지만 주변에 많은 사람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 부자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말도 나올 수 있다. 돈을 보고 사람이 몰리기 마련 아니냐고. 하지만 필자들이 만난 이웃집 부자들은 주위 사람들이 모두 알 만한 큰 부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주위 사람을 대하고 부하직원을 다루는 법은 웬만한 큰 부자들 못지않았다. 오히려 사람 대하기를 물건 대하듯 하는 일부 재벌들의 행태를 돌아봤을 때, 사람을 대하는 모습만 놓고 보면 이들이 더 큰 부자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잘 대한다'라고 할 수 있는 걸까? 그저 웃는 상으로 마주칠 때마다 덕담 몇 ..

경제&경영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