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최황 한국펀드평가 매니저는 오랫동안 대치동에서 입시 컨설턴트 및 강사로 일했다. 그가 주로 상대한 학생의 부모가 딱 이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이웃집 부자들'이었다. 남다른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거나 빵집 주인,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자녀 등 평범한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다. 물론 부자이기는 하다. 대치동에 집 한 채만 있어도 20~30억 원 부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세로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전세 세입자들의 자산규모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겠으나 대치동에서 학구열에 불타는 부모는 대체로 본인이 명문대 출신이거나 전문직, 혹은 대기업 직장인일 때가 많다. 20억 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근접한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대치동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