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우리를 향해 '더 빨리, 더 많이 가질 것'을 주문한다. 에고는 이렇게 말을 건다. "이 정도로는 부족해.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더 많이 인정받아야 해." 에고는 가시적 성과, 양적 성공을 추구한다. 하지만 셀프는 언제나 '의미'를 추구한다. 셀프는 숫자보다는 깊이를, 분량보다는 의미를 사랑한다. 남들이 보기에 성공적으로 보여도 본인이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에고는 승리했으나 셀프는 위축된 상태다. 에고가 성공으로 환호작약하며 '난 역시 대단해'라고 생각할 때, 셀프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래, 그게 정말 네가 원하는 성공이니? 네가 원하는 게 정말로 이런 거였어?" 셀프의 질문은 때론 너무 날카로워 가슴이 뜨끔해진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내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