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올림픽이 끝난 뒤, 젊은이들을 만나느라 하루하루가 바쁘다. 강연 때문이다. 한창 중요한 시기에 있는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쓸모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강단에 설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황에 맞춰 강연 내용은 그때그때 바뀌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미쳐라(Go Crazy). 다르게 하라(Be different). 남다른 열정과 차별성을 꼭 강조한다. 이 두 가지에 일의 시작과 끝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열정은 끝까지 몰두하는 성실과 끈기로 일의 완성도, 즉 디테일을 높인다. 색다른 시도와 도전은 나만의 차별점을 특화시키는 창의성, 즉 크리에이티브를 키운다. 디테일과 크리에이티브, 이 둘은 언뜻 보면 모순된 조합 같지만 볼트와 너트처럼 상호 보완적 관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