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확 바꾸고 싶으세요?_ 전병욱

 

세상을 확 바꾸고 싶으세요?

 

세계적인 규모의 장애인 공동체를 이끄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장바니에이고, 그 공동체는 라르슈이다.

라르슈공동체는 현재 30 여개 국에 120개가 있어서 장애우들과

그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기 쉽다.

'아, 장바니에 같은 사람은 얼마나 큰 꿈을 품은 건가?'

 

그런데 이 장바니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는 한번도 큰 단체를 이루어야겠다고 꿈꾸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장애우를 위해서 뭔가를 하겠다는 사명선언문을 발표한 적도 없다.

다만 그가 했던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는 힘들어하는 장애우 두 명을 만났고, 그들이 딱해서 돕고 섬겼다.

한 명, 두 명이 모여서 섬기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범 세계적인 공동체가 된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뒤집으려 한다.

나는 궁금하다. 본인은 뒤집혔는가?

'나'부터 뒤집어라. '나'부터 변화시켜라.

지극히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사람이 큰 열매를 맺는다.

 

 

* 전병욱 : 삼일교회 담임목사 (지하철 벽면에 있던 글)

 

_ 전병욱, <권능> 중에서 -